11일 방송되는 ‘생활의 달인’에 부산 라면밥볶이 달인, 뜰채 숭어잡이 달인, 포르투갈 문어밥 달인이 소개된다.
이번주 은둔식달 잠행단은 부산 영도를 찾는다. 영도에는 10여년간 한자리를 지켜 온 분식집이 있다. 대표 메뉴는 라면과 밥, 계란, 소시지 등 여러 재료를 넣고 함께 볶아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라면밥볶이. 떡볶이 양념이 들어가 달달한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 맛을 보면 왜 긴 세월 동안 단골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 왜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지, 왜 영도 3대 맛집으로 불리는지 이해가 된다고. 18년 동안 정성스레 라면밥볶이를 만들어온 달인의 비법이 공개된다.
매년 5, 6월이 되면 이곳 진도 울돌목에서는 뜰채로 숭어를 잡아 올리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뜰채 숭어잡이란 숭어가 물살을 거꾸로 타고 올라가는 그 찰나의 순간에 뜰채를 물속에 넣고 빠르게 저어 숭어를 잡는 낚시 방법이다. 넣었다 하면 월척이라는 김상근 달인. 숭어 물때가 가장 좋은 시기인 5-6월 거센 물살을 가르며 팔뚝만 한 숭어를 잡는 진풍경이 공개된다.
서울 용산구에는 포르투갈 전통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권태현 달인은 본인의 첫 유럽 여행 당시 들렸던 포르투갈에서 전통 요리를 접하고 그 특유의 풍미에 사랑에 빠져 서울로 돌아온 뒤 포르투갈 전문 레스토랑을 차렸다. 문어 육수와 토마토소스에 밥과 문어를 넣어 볶은 ‘포르투갈 문어밥’은 단연 이곳의 인기 메뉴다. 대구 소스에 재운 대와 튀긴 쪽파, 그리고 카다이프를 얹은 바칼라우(포르투갈어로 ‘대구’) 파스타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 포르투갈 대사관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포르투갈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인정한 맛의 비법이 등장한다.
한편 부산 라면밥볶이 달인, 진도 뜰채 숭어잡이 달인, 용산의 포르투갈 문어밥 달인은 11일 밤 8시 55분에 SBS ‘생활의 달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