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투자유치 전문가인 프로젝트 매니저(PM)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7~8일 양일 간 송도 G타워에서 소속 PM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의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전략을 발표하는 ‘투자유치 담당 PM 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략 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올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설명회(IR)에 대비하고, 각 PM들의 투자유치 전략 점검과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PM이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 발표를 한다는 가정 하에 발표 시연을 하고, 질의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PM들은 1명 당 주어진 최대 7분의 발표시간 동안 미리 제출한 PT 파일을 통해 교육·유통·물류·복합리조트·바이오·정보기술 등 본인의 투자유치 담당분야와 관련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가진 투자유치 여건과 매력, 투자자를 위한 사업제안 등을 설명했다.
담당 PM이 투자 대상에 맞춰 외국어로 직접 발표한 이날 발표회에서 한 복합리조트 유치 담당 PM은 복합리조트 성공을 위한 요소로 국제공항과 시장성, 인적자원 등 5가지를 꼽고 각 부분에서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강점을 비교한 뒤 투자요구액은 일본의 6%에 불과해 투자자에게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조했다. 또 다른 한 PM은 최적의 인프라를 갖고 있는 투자 장점을 설명하고 첨단 자동차 부품 산업을 8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인천시의 의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해 도약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유치 기업의 성공사례를 들어 투자를 호소했다. 이밖에 ‘복합리조트 및 호텔 사업제안’, ‘파이낸스 프로젝트에 대한 개관’, ‘병원 투자 기회’,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외국대학 캠퍼스 투자제안’ 등 많은 다른 PT들도 눈길을 끌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발표회가 PM의 개별 담당업무에 대한 재정비는 물론 다른 분야의 투자유치 전략 방향 및 노하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번 전략 발표회 이후 투자유치 때 활용할 수 있는 PT를 공통부분 및 8개 분야별로 제작하고,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산업동향 및 기업분석 요령, IR 기획 및 발표전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유치 IR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앞으로 투자유치 IR을 위한 모든 자료를 새롭게 리뉴얼하고 PM들의 역량강화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비대면 IR 활동뿐 아니라 향후 진행될 대면 투자유치 활동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