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주문 물량 급감에 국내 일부 공장 가동 중단

생산량 많은 광주·곡성 공장 휴업 결정
코로나19에 이달 주문 물량 30% 줄어


금호타이어(0732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자동차 업체의 주문 생산이 줄어들며 국내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1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곡성공장은 27일부터 30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5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 부진으로 주문 생산량이 30% 가량 줄었다”며 “추이를 본 뒤 6월 휴업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평택공장을 비롯해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은 생산량이 1~2위를 담당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국내공장의 연간 타이어 생산능력은 2,960만본 수준. 하지만 이달 들어 금호타이어 생산량이 93만본에서 61만본으로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공장을 셧다운하며 주문 물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12일부터 15일, 23일부터 25일 등 광주·곡성·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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