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휴켐스 제5농질산 공장 /사진제공=휴켐스
정밀화학 기업 휴켐스(069260)가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휴켐스는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97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238억원을 3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주요 고객사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질산·초안의 견조한 수출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는 게 휴켐스 측 설명이다.
특히 휴켐스 관계자는 “탄소배출권 판매 증가가 전방산업의 부진 속 든든한 방어막이 됐다”며 “휴켐스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국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선도 중”이라고 말했다.
휴켐스는 지난 2월 완공한 제5농질산 공장을 통해 해외 영업 또한 강화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질산을 일본 미쓰이케미칼에 10년간 연간 최대 8만2,000톤씩 수출하기로 하면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휴켐스 측은 “자체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뒤 관련 리스크를 점검하고 전방위적인 원가 및 경비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