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요건과 청약 재당첨제한 기간 연장 등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는 서울 첫 단지인 강서구 화곡동 ‘우장산숲아이파크’가 여전히 좋은 성적을 보였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날 특별공급 청약을 접수한 우장산숲아이파크에는 92가구 공급에 총 3,280명이 몰리면서 35.7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혼특공의 평균 경쟁률은 64.3대 1을 나타냈다. 신혼특공에는 46가구 모집에 2,956명이 통장을 던졌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개정된 주택공급규칙에 따라 서울에 2년 연속 거주해야 우선공급대상이 되고, 당첨 시 향후 10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또 당첨될 수 없다. 규제는 지난달 17일 이후부터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부터 적용됐다. 우장산숲아이파크는 지난 2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게재했다.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억 단위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데다 서울 신축 아파트 공급이 앞으로 크게 위축되리라 보면서 수요자들이 이번 청약에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우장산숲아이파크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9억원 가량으로 인근에 위치한 ‘강서힐스테이트’ 전용 84㎡(11억원) 대비 2억원 가량 낮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총 10개 동, 57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