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애플 매장 모습 /AP연합뉴스
미중 무역전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크게 위축됐던 중국 휴대전화 시장이 11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중국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4,172만8,000대로, 작년 동월보다 14.2% 증가했다.
중국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5월 1.2% 증가한 후 무역전쟁을 거치면서 줄곧 역성장 중에 있었다. 특히 올해 1~3월은 코로나19 충격에 각각 판매량이 -38.9%, -56.0%, -23.3%로 곤두박질쳤었다.
4월에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휴대전화 보급률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5G 휴대전화 판매량은 1,638만2,000대로 전체 판매 휴대전화의 39.3%를 차지했다. 새로 팔리는 휴대전화 10대 중 4대는 5G 제품인 셈이다.
다만 지난 4월의 추세가 계속 이어질 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코로나19 완화에 지난 1분기 침체된 소비가 잠깐 대체된데 불과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앞서 4월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동월 대비 4.4% 늘어나며 22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했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