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은 1977년생·리설주는 연도미상…'2020 北 주요 인물정보' 내용은?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연합뉴스

통일부가 내놓은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과 김정관 인민무력부장, 김정호 인민보안상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13일 통일부는 지난해 이후 북한의 보도와 간행물 등 공개자료로 파악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들을 포함한 당·정·군의 23명을 북한의 주요 인물로 신규 추가했다고 전했다.

내용을 보면 현송월은 1977년 평양 출생으로 현재 당 부부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 모란봉악단 단장,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송월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예술단 공연 사전점검차 방남하는 등 남북관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당 전원회의를 통해 당 중앙위 위원으로 등극했다. 또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참관과 4월 당 정치국 회의 참석 때 동행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관 인민무력상과 김정호 인민보안상도 이번에 처음으로 명단에 올랐다. 김정관은 지난해 12월 나흘간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출돼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치안총수를 맡고 있는 김정호는 1956년생으로 역시 당 전원회의를 통해 당 중앙위 위원으로 진입했다.

이 외에도 당 인사로는 장금철·허철만 당 부장과 김조국 당 제1부부장 등, 정권기관에서는 김일철·양승호 내각부총리와 오춘복 보건상 등이 새롭게 명단에 들어왔다. 또한 군에서는 곽창식 호위사령관과 림광일 정찰총국장 등이 주요인물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1984년 1월8일 출생으로 표기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982년생·1983년생 설이 존재한다고 병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도미상으로 표기하면서 1989년생 설 존재라고 설명을 달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역시 지난해와 같은 1988년생으로 표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자 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은 전 체코 주재대사로 표기됐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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