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바코드 인식판에 항공권을 인식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089590)이 건강한 여행 캠페인 2탄으로 접촉 최소화를 위한 승객의 ‘셀프 바코드 인식’과 탑승 승객 간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 등을 도입했다. 국내선 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탑승객은 탑승게이트의 항공권 바코드 인식을 직접해야 한다. 기존에는 탑승게이트에 위치한 직원이 탑승객의 항공권을 받아 바코드를 인식했으나 직원과 탑승객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탑승객이 직접 바코드 인식기에 항공권을 인식하도록 탑승제도를 개선했다.
탑승객이 바코드 인식기 앞의 직원에게 항공권을 보여주면 직원이 눈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없는 고객은 항공권 하단의 바코드를 직접 인식한 후 비행기로 이동하면 된다.
또한 제주항공은 탑승 시 기내에서 승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좌석 위치별 탑승 순서도 엄격히 구분한다. 선착순으로 입장했던 항공기 탑승은 13일부터 우선탑승 항공권을 소지한 고객이 먼저 탑승한 후, 20열 이후 좌석번호를 배정받은 고객이 탑승을 시작한다. 그 후 앞쪽 좌석을 배정받은 고객들이 마지막으로 탑승해 기내 이동 시 승객 간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단 ‘좌석 위치별 순차 탑승’은 정시 운항일 경우에만 시행되며 지연 등 비정상상황이나 공항 사정에 따라 기존과 같은 선착순 탑승으로 진행된다.
제주항공은 예약상황에 따라 승객들의 좌석배치도 다르게 할 예정이다. 좌석에 여유가 있는 경우 혼자 여행하는 고객은 창가와 통로 측 좌석만 배정하고 3명 이상 동행할 경우는 한 줄 혹은 두 줄로 앉되 앞뒤 열을 비워 탑승객 간의 기내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이용 시 고객들의 접촉 불안을 최소화하도록 셀프 탑승권 인식이나 좌석위치별 탑승순서 조정 등을 추진하게 됐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의 정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건강한 여행 캠페인 1탄’으로 전원에게 개인용 손소독제를 제공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