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현장]'오마베' 장나라 "비혼·독신주의 아냐, 건강한 가정 꾸리고 싶다"

/사진=CJ ENM

20년 전과 비교해도 똑같은 얼굴이지만 벌써 결혼 적령기의 절정을 지나고 있는 장나라가 결혼과 육아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13일 오후 tvN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다. 남기훈 감독과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솔직 당당 육아지 기자 장하리와 뒤늦게 그녀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과속 필수 로맨스를 그린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중되는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결혼, 독박육아, 경력 단절 등 시의성 적절한 여성의 현실적인 고민을 반영한 에피소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장나라가 4년 만에 로맨스 드라마에 복귀한다는 점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겠다는 생각을 가진 육아전문지 기자 장하리 역을 맡은 장나라는 “이 드라마에 여성들의 이야기가 많다. 육아, 난임, 경력 단절, 쌍둥이 엄마의 이야기도 나온다. 제 나이 또래 분들이 보시면 현실적으로 공감하실 포인트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의 캐릭터에는 “솔직하고 재미있다. 마음에 있는 말을 생각하다가 입 밖으로 내뱉을 정도다. 저와는 성격적으로 많이 다르긴 한데 해보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나라의 상대역인 고준, 박병은은 ‘믿고 보는 배우’ 장나라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고준은 “실제 장나라와 장하리 캐릭터는 정말 다른데 촬영에 들어가면 200% 이상 소화한다. 그 역할이 실제 성격인 것처럼 이질감이 전혀 없이 연기한다”고 칭찬했다. 박병은도 “대본도 너무 재미있고 좋았는데 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인 장나라가 출연한다고 해서 깊은 신뢰 속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장나라는 극중 장하리와 자신의 결혼관 차이를 묻는 질문에 “비혼주의나 독신주의는 아니다. 쭉 일을 하다 보니까 못 간 것처럼 안 가게 된 것”이라며 “계속 ‘시집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락가락하는 생각이 있는데 정말 좋은 사람,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저도 시집가서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장나라는 최근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VIP’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둬 ‘로코퀸’이자 ‘흥행여신’으로 통한다. 이 같은 수식어에 대해“ 같이 작품을 해주신 분들이 잘해주셔서 얼떨결에 그런 수식어를 붙여주신 것 같다. 그렇게 말씀해주시기만 해도 감사하다. 배우로서 영광”이라며 “흥행은 잘 모르겠지만 잘됐으면 좋겠다. 성공하고 싶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나라는 “‘오 마이 베이비’는 제 또래 분들. 사랑하는 연인과 부부, 엄마와 딸이 같이 보면 공감할 부분, 이해하지 못한 부분, 알지 못한 부분을 많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13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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