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과장급 이상 간부,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동참

과장급 이상 간부, 재난지원금 기부
홍남기 부총리도 기부 뜻 밝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 시작에 앞서 기재부 간부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하는 의료진 응원을 위해 ‘덕분에 캠페인’에 참여해 수어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

기획재정부는 과장급 이상 간부들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일일상황점검회의와 실국 총괄과장 회의 등을 통해 간부급 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과장급 이상 기재부 간부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긴급재난지원금특별법에 따른 고용보험기금에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재부 본부 직원 1,004명 가운데 장관을 제외한 과장급 이상 차관급 이하 간부급 직원은 170명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는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백승주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러한 작은 기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자발적 의지에 따른 기부가 널리 확산돼 우리 사회 연대와 결속 그리고 포용성을 한층 더 다지고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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