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4분기 글로벌 상품 교역 가치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현지시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2·4분기 세계 상품 교역 가치가 1·4분기에 비해 26.9%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올해 1·4분기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경기 침체가 가속할 것이란 의미다.


이러한 무역 가치의 감소는 상품 가격의 가파른 하락을 동반했다고 UNCTAD는 진단했다. 개발도상국이 수출하는 1차 상품의 가격 움직임을 측정하는 ‘자유시장 상품가격 지수(FMCPI)’가 1월에는 1.2%이었으나, 2월 8.5%, 3월 20.4%로 크게 내렸다.

3월 FMCPI가 20% 이상 하락한 것은 역대 처음이라고 UNCTAD는 전했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최대 감소 폭은 18.6%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