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메모리얼 슬로안케터링 암센터(MSKCC), 다나파버 암연구소(DFCI)가 1~3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20곳 중 18곳을 싹쓸이했다.
순위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의료원 산하 병원 교수들이 주요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생명과학·화학·물리과학(Physical Sciences) 분야 논문에 대한 언론 보도,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한 공유 정도, 논문 관리·공유 프로그램(Mendele)을 통해 논문을 읽은 사람 수 등을 종합한 점수(nature index)에 따라 매겨졌다.
연세의료원은 평가 대상 주요 저널에 총 45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IF·영향력지수 11.878) 등에 33편, 화학 분야에서 ‘분석화학’(Analytical Chemistry, IF 6.350) 등에 9편, 물리과학 분야에서 첨단 기능성 소재 분야의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5.621) 등에 6편을 발표했는데 2개 분야에 속한 논문도 있다.
네이처는 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세계 각국 연구진과 함께 지난해 11월 ‘네이처 세포생물학’(Nature Cell Biology, IF 17.728)에 발표한 논문(Tumour exosomal CEMIP protein promotes cancer cell colonization in brain metastasis), 황성순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해 2월 ‘셀’(Cell, IF 36.216)에 게재한 논문(FXR Regulates Intestinal Cancer Stem Cell Proliferation) 등을 우수 논문으로 홈페이지에 비중있게 다뤘다.
이번 성과에 대해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폐암 신약개발 연구 기부금 유치 등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1969년 국내 최초의 암센터로 출발한 연세암병원은 축적된 경험과 국제적 연구·치료 네트워크를 토대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암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2년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가 완성되면 암 치료 및 연구역량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광저우 중산대(Sun-Yat sen University) 암센터 30위, 상하이 자오퉁대(SJTU) 렌지병원 36위 등 9개 병원이 암 연구분야 100대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