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숭아학당' 첫방 시청률 13.2%…임영웅X영탁X이찬원X장민호, 母와 눈물바다

/사진=TV CHOSUN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

‘뽕숭아학당’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가 예능감과 뽕삘을 제대로 터트리면서 명문 예술高 첫 수업을 완벽하게 수료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 CHOSUN 새 예능프로그램 ‘뽕숭아 학당’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3.2%를 기록, 수요 예능 전 채널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롯맨 F4가 명문 예술高 ‘뽕숭아학당’에 입학, 엄마와 함께 첫 수업에서 흥 열정을 터트리며 안방극장마저 흥삘 학구열을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자전거를 탄 임영웅, 영탁, 이찬원이 나란히 ‘뽕숭아학당’ 교문으로 들어서면서 등교를 시작했다. 입학식이 진행되던 중 지각생 장민호가 도착했고, 네 사람은 짧은 입학 소감과 함께 노래로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임영웅은 진(眞)답게 마이크를 가방에서 꺼내는 철저한 준비성을 보이며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를 불렀고, 영탁은 수석 임영웅과 학교까지 함께 다니게 된 당황스러움을 담아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열창했다. 이찬원은 세 형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고 싶다는 염원으로 반주를 세 키나 올린 ‘남자라는 이유로’를, 장민호는 수석 졸업을 목표로 ‘7번 국도’를 노래했다. 이어 마무리로 트롯맨 F4가 함께 ‘뽕숭아학당’의 교가를 부르며 입학을 자축했다.

교실로 옮긴 후 트롯맨 F4는 ‘노래로 희망과 위안을 드리자’는 뜻이 담긴 ‘불러서 남주자’라는 급훈을 외치면서 반장선거에 돌입했다. 이때 임영웅, 영탁, 장민호의 엄마가 조용히 교실 문을 열었고, 체육부장에 임영웅, 오락부장에 영탁, 윤리부장에 이찬원, 반장으로 장민호가 뽑히는 당선 현장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다. 여기에 이찬원의 엄마를 대신해 ‘찬원 일일맘’ 홍현희가 나타나 현장을 뒤집었다. 이어 트롯맨 F4 엄마들은 엄마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는 아들들과 달리, 지금껏 속상했던 순간들이나 아들의 단점을 폭로, 트롯맨 F4를 당황시키며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 수업에 앞서 마련된, 엄마들의 ‘뽕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시간에서 엄마들은 승부욕을 발동시켰고, 첫 번째 주자로 나온 홍현희는 구두까지 벗어던진 채 아찔한 안무로 무대를 꾸몄다. 장민호 엄마는 일주일에 세 곳의 노래 교실을 소화하는 저력을 선보이며 ‘울엄마’를 선보였고, 영탁 엄마는 ‘애모’로 교실 전체를 촉촉이 적셨다.

임영웅 엄마는 ‘당돌한 여자’로 모전자전 노래 실력을 뽐냈다. 엄마들이 완벽하게 ‘뽕숭아학당’에 적응한 가운데, 장민호 엄마는 ‘미스터트롯’ 이후 선자리가 막 들어온다며, 당사자인 장민호도 모르게 얼굴까지 직접 봤다는 폭로를 터트렸고, 영탁 엄마도 두 군데에서 선이 들어왔다고 고백하면서 분위기가 후끈해졌다.

대망의 1교시에는 트롯맨 F4 아들들의 설욕전이 펼쳐졌다. 영탁은 ‘그대에게’로 교실을 응원장으로 뒤바꿨고, 임영웅은 엄마의 애교 3종 세트에 힘을 얻어 ‘가지마’를 부르며 트롯의 정석을 선보였다. 이찬원은 홍현희의 화려한 꽃가루 응원을 받으며 ‘보약 같은 친구’를, 장민호는 ‘묻지 마세요’로 교실 대통합을 이뤄냈다. 공동 1위를 차지한 임영웅과 이찬원은 각자의 엄마에게 큰절과 함께 현금 10만원이라는 통큰 선물을 전달했다.

이후 트롯맨 F4는 자신의 엄마와 똑같은 깔 맞춤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에 모여 ‘둥글게 둥글게’ 게임으로 몸을 풀었다. 내면에 숨어있던 뽕삘을 마음껏 표출하던 엄마들과 아들들은 모자(母子)관계를 잠시 접어둔 채,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게임으로 임했고, 영탁과 장민호가 최종 승자가 되면서 생필품을 쟁취했다. 또한 게임 ‘뜨거운 포옹’에서는 영탁과 영탁 엄마가 30초 안에 풍선 10개를 터트리면서 공기청정기를 획득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마지막 수업인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에 앞서 엄마들이 준비한, 아들들의 ‘보물 상자’를 공개했다. 임영웅 엄마는 아들이 초등학생 때 선물한 보석함을 꺼내며 “어린 게 이런 보석함을... 그래서 여태껏 망가졌어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다음으로는 영탁 엄마가 영탁의 초등학교 그림 일기장을 꺼낸 후 초등학교 1학년 때 여자 친구 집에서 비디오를 빌려봤다는 영탁의 고백을 폭로, 웃음을 돋웠다.

이어 온종일 엄마의 빈자리가 컸을 이찬원을 위해 영상통화가 연결됐다. 이찬원은 모니터에 엄마 얼굴이 나타나자 “엄마 보고 싶어요”라며 어린아이처럼 눈물을 펑펑 쏟아냈고, 애써 눈물을 삼킨 후 엄마가 듣고 싶은 ‘봉선화 연정’을 부르며 무한한 사랑을 전했다. 영탁은 엄마에게 나훈아의 ‘사랑’을, 장민호는 청춘을 다 바쳐 키워주신 엄마께 ‘남자는 말합니다’를 개사해 불렀다. 이어 장민호는 “너무 늦게 드려 죄송하다”며 반지를 선물, 보고 있던 트롯맨, 엄마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엄마와 울지 말자고 다짐한 임영웅은 ‘운명 같은 여인’을 부르며 흥겨운 행복을 피워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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