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두 사람은 각각 마이너스 금리 불가와 조기 경제재개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 및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가 마이너스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하게 느낀다”며 “파월 의장이 연준 수장으로서 실적이 좋아졌지만 금리에 대해서는 여전히 파월 의장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파월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를 보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우치 소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놀랐다”며 “내겐 받아들일 수 있는 답변이 아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각주들이 학교를 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나는 학교를 절대로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개한 3조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법안을 두고는 “백악관에 도착하자마자 사망”이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