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치는 때 이른 더위로 에어컨 사용 요구가 빈번해지고 있고 에어컨 사용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불안감 해소와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동안 시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버스가 창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버스 내 밀폐된 공간에서 비말(침방울)의 공기 중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시내버스 에어컨 세척 모습./사진제공=부산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른 시내·마을버스 내 예방 강화조치는 운전기사의 마스크 의무착용, 차량 내 손소독제 비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차량 세척 및 방역 이행, 에어컨 가동 시 창문 열어 환기조치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소강될 때까지 계속 적용할 계획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각 운수회사에 배포,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조치 및 방역지침 이행 여부도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에어컨 자체 살균세척을 전체 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욱 철저한 사전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