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연합뉴스
정부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을 포함한 게임업계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의견수렴에 나섰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넥슨(이정헌 대표), 넷마블(이승원 대표), 엔씨소프트(정진수 수석 부사장) 등 8개 게임사 및 한국게임산업협회(강신철 회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김현규 부회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정석희 회장), 한국게임학회(위정현 회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3N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컴투스, NHN, 펄어비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 장관은 “게임산업은 고성장을 거듭하며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온라인 경제의 중추이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여가 문화”라며 “게임은 음악, 미술, 영상, 이야기 등 다양한 분야가 혼합된 디지털 시대의 대표적 문화예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3월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고, 국내 주요 게임사 매출은 27.9%, 영업이익은 9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체부는 게임산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일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업계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종합계획 후속조치와 게임산업법 개정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11월로 예정된 ‘한중일 e스포츠 대회’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업계 대표들은 간담회에서 게임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건의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게임산업법 개정과 종합계획상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게임산업은 비대면·온라인 경제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 받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정부는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을 빠르게 개정하고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