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들이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과 삼성전자(005930)가 손을 잡고 양자보안·5G 통신을 모두 갖춘 ‘갤럭시 A 퀀텀’을 내놨다. 해킹과 정보유출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SKT는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15~21일까지 사전예약판매를 거쳐 오는 22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 자회사 IDQ 연구진이 SKT 분당 사옥에서 ‘갤럭시A퀀텀’과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갤럭시A퀀텀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이 탑재됐다. 이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생성해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갤럭시A퀀텀 이용자들은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서비스 ‘이니셜’을 경험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이 제공하는 난수를 기반으로 3가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암호키를 생성해 서비스 보안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A퀀텀에서 T아이디 로그인을 하면 1차 아이디 로그인과 2차 퀀텀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을 거치게 된다. 양자보안 기반의 OTP 인증 추가로 이용자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SK페이 앱으로 편의점, 식당 등에서 결제할 때도 생체인증이 양자보안으로 보호된다. SK페이 앱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 화면 상단엔 ‘SK페이는 SKT 5GX 퀀텀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메시지가 뜬다.
이외에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서비스 ‘이니셜’에 보험 청구서류와 같은 개인 증명서를 저장할 때 퀀텀 지갑이 자동 생성된다.
SKT는 더 많은 서비스에 양자보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A퀀텀’/사진제공=SK텔레콤
갤럭시A퀀텀은 6.7인치 대화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8GB 램을 갖추고 있다. 후면엔 △접사 카메라 △6,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123도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64만 9,000원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갤럭시A퀀텀 출시로 전세계 양자보안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라며 “SKT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차별화된 보안 솔루션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