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LG, 냉장고 문 열어줘"…말귀 알아듣는 똑똑한 냉장고 나온다

LG전자 '음성제어'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출시
보관기능 최적화…얼음정수기·내부 위생도 강화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음성 제어가 가능해진 LG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로 정수된 물을 컵에 받고 있다. 이 냉장고는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씽큐에 연결하면 다양한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해 문을 여닫고, 온도설정 등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음성으로 기기 제어가 가능한 ‘LG 디오스 얼음 정수기 냉장고’를 선보인다. 냉장고 문을 열거나 얼음정수기 설정을 바꾸는 것도 음성으로 처리가 가능한 똑똑한 냉장고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신제품 LG 디오스 얼음 정수기 냉장고(모델명 J823MT75V)는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씽큐에 연결하면 다양한 음성 제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하이 엘지!”라고 부른 후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냉장고 문이 열린다. 양손에 식품이나 그릇 등을 들고 있는 경우에 유용하다. 냉장고 얼음정수기의 온도 설정이나 각얼음 설정도 음성으로 가능하다. 냉장고가 현재 시간이나 날씨에 대한 정보도 답변해준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스마트케어 2.0’ 시스템을 적용해 보관 기능을 최적화했다. 제품 사용 시간대를 분석해 자주 이용하지 않을 때는 절전모드로, 자주 이용할 때는 냉각성능을 강화하는 식으로 대응한다. 냉장고 내부 온도 상승을 줄여줘 보관하는 식품과 재료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냉장고에 탑재된 얼음 정수기는 위생을 강화했다. 얼음정수기에는 총 3단계 필터가 적용됐다. 1단계 필터는 물 속 중금속 7종과 유기화학물질, 3단계 필터는 대장균 등 박테리아, 3단계 필터는 기타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정수된 물이 나오는 출수구도 주기적으로 자외선(UV) LED로 자동 살균하는 ‘UV 나노’ 기능도 들어 있다. 사용자가 원할 때 직접 안심 살균 버튼 눌러 살균하는 것도 가능하다. 냉장고 속도 ‘UV 안심제균+’ 기능으로 위생적으로 관리한다. 기기에 탑재된 UV LED가 광촉매 제균필터를 활성화시켜 냉장고 안의 박테리아를 줄이고 탈취 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케어솔루션 매니저가 3개월마다 방문해 필터 교체는 물론 물이 흐르는 곳을 고온으로 살균하는 등 고객이 혼자 점검하기 힘든 부분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해준다. 용량은 824ℓ, 출하가는 540만원이다.

한편 LG전자는 상반기 내에 2020년형 LG DIOS 냉장고 신제품 30여 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제품에는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의 하모니스트 브라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사틴 실버, 흰 눈처럼 깨끗한 사틴 화이트 등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 주방 인테리어를 고려한 디자인은 고객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윤경석 LG전자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혁신적인 성능과 차별화된 위생관리 기능을 갖춘 LG 디오스 냉장고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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