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인·기관 순매도에...코스피 하락 마감

미 연준 의장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발언 영향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5,540억원 순매도 보여
코스닥은 0.14% 내린 690.57에 거래 마감

/이미지투데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가 하락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0.8%) 내린 1,924.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 내린 1,922.44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1,920선을 두고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장기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17% 내려가는 등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조정을 야기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경기 회복 지연 발언은 외국인의 매물 출회 지속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54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2,372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7,84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3.59%)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등 인터넷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다. 카카오는 전장보다 3.93% 오르며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 장 마지막에는 현대차를 제치고 잠시 9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도 4.44% 오르며 시가총액 13위에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0.96포인트(0.14%) 내린 690.5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1포인트 내린 687.92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210억원), 기관(-188억원)이 순매도를 보였고 개인은 74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씨젠이 상한가인 12만8,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이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1.62%), 에코프로비엠(1.08%)이 강세로 마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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