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

장 초반 1,930도 회복…외국인 매도세 이어가



/이미지투데이

코스피가 15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22%(4.25포인트) 오른 1,929.2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7포인트(0.66%) 오른 1,937.63에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5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4억원, 30억원을 순매수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5%), 나스닥지수(0.91%)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은행 등 금융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금융주의 낙폭이 최근 컸던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이 작아진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요 회복 기대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9% 상승해 배럴당 27.56달러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금융주가 반등한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불거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미중 무역갈등 가능성이 커진 점은 증시에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21%)와 SK하이닉스(1.12%), 셀트리온(0.92%), LG화학(0.87%)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3%), 네이버(-1.14%), LG생활건강(-0.21%), 삼성SDI(-0.16%), 현대차(-0.33%) 등이 내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5%)4.47포인트 오른 695.04를 나타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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