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KBS2 ‘영혼수선공’
배우 주민경이 생활 밀착형 열연으로 ’영혼수선공’ 속 ‘공지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지난 13일과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서는 공지선(주민경 분)이 한우주(정소민 분)에게 위로와 독설을 오가는 ‘단짠단짠’을 선사했다.
이날 지선은 혼자서 음식을 만들고 서빙까지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 와중에 우주가 불쑥 나타나 식당 일을 도와주자 그는 고마워하면서도 “오늘 또 뭔가 있네”라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내비쳤다. 이후 병원 사람들이 공밥집을 찾아왔고, 맛있는 음식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쯤 남성 손님들이 들어와 우주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우주는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손님을 밀쳐 넘어트렸고, 지선은 가게에서 일어난 갑작스러운 사고에 놀라 얼어붙었다.
사람들이 모두 가게에서 나가고 상황이 어느 정도 수습되자 지선은 우주에게 화난 어투로 “욱하는 성질 좀 고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운해하는 우주에게 “너 요즘 상담 안 받았지?”라고 말하고 한숨을 내쉬자, 자신을 환자 취급하는 것에 화가 난 우주는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그러자 지선은 한순간 자신의 실수를 인지하고 미안해하며 우주가 나간 문을 바라봤다. 하지만 소꿉친구인 두 사람은 금세 자연스럽게 화해하며 절친임을 증명했다.
반면 지선과 우주는 식당으로 황민욱(이찬희)이 예고도 없이 찾아오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욱은 우주의 전 남자친구로 우주에게서 선물 받았던 시계를 맡기기 위해 공밥집을 찾아왔다. 그가 ‘네 인생에도 문제 있다’는 독한 말을 내뱉고 떠나자 이들의 말다툼을 지켜보던 지선은 대신 버럭했고, ‘팩트 폭격’에 갑자기 눈물이 터진 한우주를 위로했다.
이렇듯 주민경은 정소민과의 ‘찐친’ 케미를 선보이며 드라마 속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친구의 감정 상태를 말하지 않아도 빠르게 먼저 캐치하는 것은 물론 서로 자주 부딪히고 싸우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풀어지는 현실 우정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또한 주민경의 생활 밀착형 열연도 빛을 발하는 중이다. 실감 나는 표현력과 생동감 넘치는 그의 연기력은 ‘공지선’의 완성도를 높이며, 매 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도 빛날 주민경의 존재감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주민경이 출연하는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