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분양가 한강변 '줍줍' 나온다… 현금부자들 얼마나 몰릴까

대림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전경./사진제공=대림산업

한강과 서울 숲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서 3년 전 분양가로 ‘줍줍’ 단지가 나와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무작위 추첨으로 불리는 줍줍 열풍이 지속 되는 가운데 서울 한강 변 로또 단지에 얼마나 많은 수요가 몰릴 지 초미의 관심사다.


대림산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준공을 앞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3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로 구성된 280가구 규모다. 입주는 올해 12월 예정이다. 부적격 당첨자 물량이 이번에 공급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3가구 모두 중대형이며, 분양가는 3년 전에 가격 그대로 공급된다. 무순위 청약으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용 △97㎡B(분양가 17억 4,100만 원) △159㎡A(30억 4,200만 원) △198㎡(37억 5,800만 원)이다. 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은 제공되지 않는다.

공급신청은 20일 아크로라이프 홈페이지 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다. 당첨자 추첨은 28일 진행되며 당첨자 추첨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당첨자의 10배수까지 예비 당첨자를 선정한다. 높은 가격대와 대출 불가 등을 고려할 때 현금부자들만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무순위 접수, 즉 ‘줍줍’ 열풍은 요즘 다시 재점화 되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무순위 청약접수를 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경우 총 50가구 모집에 5만 8,76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1,175대 1에 달했다. 2가구만 나온 전용면적 84㎡A형에 5만 6,105명이 지원해 2만 8,0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흥록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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