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정의연 기부금, 실수 있었다면 바로 잡으면 돼"

"기부금 논란으로 정의연 활동 부정돼선 안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논란에 대해 “기부금 논란으로 30년간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헌신한 정의연 활동이 부정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연의 기부금 관련 논란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 행정안전부에서도 기부금 출납부를 제출받아 다 확인하기로 해 조금만 기다리면 사실관계를 국민들이 다 알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용수 할머니도 정의연,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성과에 대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되길 바랐다”며 “기부금 실수가 있었다면 바로잡으면 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의연의 활동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의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합당 결정에 대해 “정치의 정상화를 위해 너무나 당연한 조치지만 이 결정을 그래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본회의에서 구직자구직촉진법과 고용보험법, 지역상생활성화법,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한 n번방 방지법, 과거사 법을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예정대로 7월에 출범되도록 인사청문회법 등 후속입법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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