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이스트, AI 전문인력 양성 위해 뭉쳤다

네이버·NBP, 카이스트와 협약식 진행
네이버 데이터·개발 플랫폼 제공키로

네이버·NBP와 카이스트가 15일 ‘라인’ 메신저를 이용해 ‘AI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KAIST- NAVER- NBP 교육 업무 협약(MOU)’을 진행했다. /네이버
네이버·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가 카이스트와 AI(인공지능) 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총장 신성철), NBP(대표이사 박원기)는 ‘AI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한 KAIST- NAVER(035420)- NBP 교육 업무 협약(MOU)’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라인(LINE)’ 화상 미팅 기능을 이용해 원격으로 진행됐다.

네이버는 인재 육성 차원에서 카이스트 전산학부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쇼핑 이미지 데이터와 질의응답 텍스트 데이터를 제공해 과제 및 연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카이스트는 실제로 네이버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정제된 데이터를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인공지능 기술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의 클라우드 머신러닝 개발 플랫폼인 ‘NSML(NAVER Smart Machine Learning)’도 제공한다. NSML은 AI 모델 개발에 최적화되어, 네이버 역시 클로바 기술 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NBP는 카이스트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NSML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GPU를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클로바AI 연구원들이 직접 카이스트 전산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업에서의 문제 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강연을 진행하고,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발생한 과제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이 일련의 과정에서, 대학에서 채우기 어려운 현장감 있는 AI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훈 네이버 클로바AI 책임리더는 “현장에서 직접 고민하고 부딪히며 쌓은 클로바AI 연구원들의 기술 노하우가 예비 AI 전문가들에게는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교류를 통해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를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김명호 KAIST 전산학부 학부장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실제 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대용량 데이터와 이러한 대용량 데이터를 이용한 기계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대형 컴퓨팅 시설을 수업에서 활용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기존의 산학연구와 더불어 SW중심대학 지원으로 최첨단 인공지능 교육에서도 네이버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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