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베서니 침례교회에서 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검사를 받기 전 서류를 작성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뉴욕시가 다음 달 규제 해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지표들이 매우 잘 움직이고 있다”며 “만약 이 패턴이 유지된다면, 6월 상반기에 조심스럽게, 천천히, 영리하게 규제 해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자료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사망자와 입원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뉴욕주에서는 총 2만7,42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WSJ는 뉴욕시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만5,349명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시 관계자에 따르면 5,000명의 추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다만 더블라지오 시장은 입원율과 감염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시의 입원환자는 11일 78명에서 12일 59명으로, 같은 기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561명에서 517명으로 감소했다.
뉴욕주는 15일부터 주내 5개 지역에 대해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부분적 경제 정상화 지역은 뉴욕주가 분류한 총 10개 지역 가운데 ‘핑거 레이크’(Finger Lakes), ‘모호크 밸리’(Mohawk Valley), ‘서던 티어’(Southern Tier), 노스 카운티, 센트럴 뉴욕 등 5곳이다. 5개 지역의 부분적 경제 정상화는 총 4단계 중 1단계로 건설과 농업, 삼림, 어업, 사냥, 제조업, 도매 거래 분야 등이다. 소매도 가게에서 ‘픽업’이나 노점 판매 등은 가능하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