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전주1공장 /사진제공=휴비스
휴비스(07998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1·4분기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휴비스는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54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14%, 당기순이익은 226% 증가했다. 전분기에는 영업손실 20억2,100만원, 당기순손실 12억7,100만원을 기록했으나 흑자 전환했다.
휴비스 측은 울산-전주공장 통합 작업의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된 점을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고정비가 감소하고 유틸리티 절감, 공정률 제고 등으로 부분적인 시너지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부 사업에는 코로나19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부 위생재 및 마스크, 보호복 등 보건용 소재의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다.
휴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중국법인인 사천휴비스의 실적 회복, 위생·보건용 소재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2·4분기에도 수익성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