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 2조3,523억원, 영업손실 56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6,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894억원 보다 적자폭을 늘렸다. 증권가에선 대한항공이 1분기 1,000억~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유류비·인건비 등 영업비용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줄여 분기 영업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차손실 5,368억원 발생으로 1년 전보다 늘어났다. 회사는 또한 임원은 최대 50%의 급여를 반납하고 직원들의 휴직 참여, 전자석 비용절감 등도 적자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정부와 국책은행의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비록 이번 위기는 불가피한 외부환경에 따른 것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구노력을 이행하고 회사 체질개선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jjss12345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