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ELS 직격탄...한투, 삼성증권 실적 급추락

[증권사 1분기 실적]
삼성증권 -87%, 키움 -95.7%
'안전주의' 대신은 4.2% 늘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1·4분기 실적이 8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증권사 실적 1위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약 11년3개월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신증권(003540)의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 대신증권의 1·4분기 당기순이익은 4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2% 증가했다. ELS 자체 헤지 한도를 3조원에서 1,000억원까지 줄이는 등 과감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며 전체 자산에 대해 헤지 트레이딩을 한 결과 캐피털마켓(CM) 부문에서 선방했다”며 “1·4분기 부실채권(NPL)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대신에프앤아이, 안정적 예대마진의 대신저축은행 등 계열사가 수익 안정성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2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56% 증가했다. 매출액은 5,131억원으로 143.6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3억원으로 28.15% 증가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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