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하면서 리터당 1,250원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서울 지역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1,300원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석유공가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49.3원으로 전주 대비 8.4원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리터당 4.7원 하락한 1,206.8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41.6원으로 전주보다 8.1원 떨어졌지만,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통상적으로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반영된다. 국제유가는 최저점을 찍은 뒤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월 중순 배럴당 1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29달러까지 반등한 상태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 추가 감산 계획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