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코로나19에 흔들린 증권가…1분기 적자전환 ‘5곳’

상당수 증권사, 전년 대비 영업익 감소…“코로나19 영향”

코로나19로 변동성 심한 장세 속 IB/PF 통한 수익 창출

한투·KB證 등 5곳, 영업익·당기순익 전년 대비 적자전환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증권사들의 올 1분기 실적이 모두 공개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호황기를 맞았던 증권사들은 올 1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상당수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를 경험했다. 특히 일부 증권사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변동성에 크게 흔들리며 적자 전환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다수 증권사, 영업익·당기순익 감소 면치 못했다 = 불안한 시장에 따른 운용 수익 감소는 1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상당수 증권사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신증권(003540)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대신증권은 전년 대비 0.36% 감소한 영업이익 556억원과 전년 대비 4.2% 증가한 당기순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증가와 관련해 대신증권 측은 “주식거래량 급증과 점유율 상승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가 증가했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전체자산에 대한 헤지트레이딩으로 상품운용(CM) 부문에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프앤아이·저축은행·자산운용 등 계열사 실적 역시 양호했다”며 “뿐만 아니라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며 ELS 자체 헤지 한도를 3조원에서 1,000억원 수준으로 비중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증권사는 한 곳 더 있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올 1분기에 전년 대비 28.36% 증가한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진투자증권은 또한 올 1분기에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6% 상승한 영업이익을 보이며, 어려운 증시 상황 속에서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를 이뤄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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