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모델 천예슬 "어떤 콘셉트도 다 소화해내고 싶어요"



이국적인 외모와 큰 키가 매력인 천예슬,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당당함은 10년 차 프로모델 못지않다.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말에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모델이 된 그는 어느새 “어떤 콘셉트도 다 소화해내고 싶다”며 호기로운 계획과 함께 앞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다. 최종 목표인 매거진 커버를 장식하는 날까지 주어진 모든 일에서 열심히 배우겠다는 의지가 탄탄하다.

Q. 천예슬은 어떤 모델인가. 모델을 꿈꾸게 된 계기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할 모델이요. 10대부터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을 가지고 있어 주위에서 “모델을 해보는 건 어떻겠니?”라고 많이 권해 주셨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나도 모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한번 해보자”로 이어졌어요.

Q. 데뷔까지의 노력과 가족의 반응은?

-처음은 그냥 “한번 오디션이나 봐볼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아카데미를 등록했죠. 아카데미 과정에도 수영으로 관리를 했어요. 처음 아카데미 등록할 때는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셨어요. 그냥 평범하게 대학 다니면서 취직하길 원하셨거든요. 그래도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니까 결국 허락해 주셨습니다.

Q. 첫 데뷔?

-2017년 3월 2017FW 서울패션위크였어요. 첫 리허설 때에는 너무 떨리고 긴장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요. 그래도 막상 쇼 시작하고 런웨이를 걸을 때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길만 보여서 집중하고 잘 걸어왔던 것 같습니다.

Q. 런웨이에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데뷔 시즌에 시간 안에 옷을 다 못 입어서 런웨이 나가는 순서를 제대로 못 나갔던 적이 있어요. 리허설 때에는 잘 나갔는데, 본 쇼 때 잘못 나가게 되어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그 실수 덕분에 헬퍼와 합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Q. 모델 활동을 늦게 시작했는데, 느끼는 점이 남다를 듯하다.

-아무래도 늦게 시작한 편이라 처음 시작 했을 때는 학생 때부터 시작한 친구들을 보면서 “아, 내가 너무 늦게 시작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저는 고등학교 생활도 대학 생활도 잘 즐기고 시작한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Q.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쇼는?


-계약한 지 3개월쯤 되었을 때 베이징으로 박승건 푸쉬버튼(PUSHBUTTON) 쇼를 하러 갔었어요. 일로서는 처음 해외에 나가게 돼 많이 긴장했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Q. 자신의 매력은?

-오뚝한 코와 코에 난 매력점? 외모에서 보이는 분위기와 또 다른 털털한 성격?

Q. 롤 모델은?

-롤 모델은 없습니다. 누군가를 본받아 따라 살기보단 제 있는 그대로 살고 싶어요.

Q. 어떤 모델로 기억되고 싶은가?

-어떤 콘셉트도 다 잘 어울리는 다 소화해낼 수 있는 모델. 기회가 온다면 연기도 하고 싶어요.





Q. 요즘 근황은?

-요즘은 코로나 19로 패션위크도 취소되고 촬영들도 많이 축소되었지만, 그래도 미팅도 다니고 촬영도 꾸준히 하는 중입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중인데요, 뜨개질도 배우고 오일 파스텔도 배우고 책도 읽고 드라마도 보고, 사실 집순이 체질이라 늘 하던 걸 하는 중이에요.

Q. 특별한 다이어트 비법이 있나.

-사실 다이어트에는 딱히 비법이 없는 것 같아요. 모두 다 아는 ‘덜먹고 더 움직이기’ 이건데, 알고 있는 데도 잘 안 되는 건 저도 마찬가지인가 봐요.

Q.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올해 목표는 ‘건강하기’와 ‘뭐든 열심히 배우기’입니다. 아무래도 건강한 게 최고니까요. 그리고 아직 많이 배워야 할 단계인 것 같아, 제게 주어진 모든 일에서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모델로서의 목표는 ‘매거진 커버 장식하기’입니다.





/양문숙기자 yms78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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