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홈트레이닝-필드가 부른다]스윙 때 통증 있으면 운동·스트레칭 병행해야

<10>어깨 회전근 강화
부상예방·샷거리 증대에도 도움


2개월 전부터 봄 시즌에 대비해 골프 연습을 무리하게 했던 A씨는 왼쪽 어깨가 아파 고생했다. 스윙할 때는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3~4주 정도 연습을 중단한 뒤 증상이 덜해져 올해 첫 필드 라운드를 다녀온 그는 다시 시작된 통증에 병원을 찾아야 했고 회전근개 염증 진단을 받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회전에 관여하는 여러 힘줄과 근육의 조합이다. 어깨 안쪽에 위치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어깨 주위 근육이 발달해 보이지만 멀리 던지기를 못하거나 어깨가 왜소한데도 멀리 던지는 것과 관계가 있다. 보통 ‘강한 어깨를 가졌다’고 하는 말은 이 근육이 강하다는 뜻이다.

회전근개는 반복되는 충격에 쉽게 염증이 생기고 한 번 증상이 나타난 뒤로는 재발이 잘 된다. 이 때문에 일단 통증을 겪은 골퍼는 회전근개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아울러 통증이 없더라도 평소 회전근개를 강화하면 부상 예방과 샷 거리 증대에 도움이 된다.

동작은 간단하다. 골프채 하나를 헤드가 위쪽으로 향하게 해서 한 손으로 든다. 팔꿈치를 90도 정도 구부려 팔뚝이 어깨와 평행을 이루게 한다. 팔뚝의 높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깨를 회전시켜 골프채를 든 손이 머리 옆 높이까지 오도록 한 뒤 다시 원래 자세로 되돌아온다. 한 번에 30회씩 5세트를 하며 손의 위치를 그립 쪽으로 내려 잡으면 운동 강도를 높일 수 있다. 동작을 할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걸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에는 팔 높이를 조금 낮춘다.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면 잠시 중단했다가 하고 횟수를 줄인다. 가벼운 아령을 이용해도 좋다. /도움말=송태식 웰정형외과 원장(전문의·티칭프로골퍼) 모델=최재희(프로골퍼·YG스포츠)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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