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25 참전' 美 나바호족에 마스크 1만장 등 긴급지원

정부가 6·25전쟁에 참여했던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을 대상으로 마스크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18일 나바호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 1만장과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방역 물품은 LA총영사관과 한인회, 한인 선교사회 등의 협조를 받아 전달할 예정이다. 애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의 사막 지역에서 주로 거주하는 나바호족은 마스크 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바호족은 800여명이 6·25전쟁에 참전했고 이 중 약 13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은기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은 70년 전 낯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모든 분을 기억한다”며 “이들이 후손에게 젊은 시절 자신의 선택을 명예롭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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