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집으로…‘집관’ 노린 치맥 할인부터 ‘집콕’ 강좌까지

'치킨+맥주' 구매 땐 30% 할인 등
이마트, 홈관중 위한 먹거리 행사
신세계백화점은 방콕 생활 팁 강좌
홈플러스선 '소청소' 트렌드 발맞춰
시그니처 청소·위생용품 등 선봬

19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홈관중;을 위한 응원 먹거리 할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최근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주춤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들이 다시 관심을 모으는가 하면 ‘집콕’ 생활을 돕는 유통가 마케팅이 점화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홈관중용 먹거리부터 홈가드닝 강좌까지 다채롭다.

◇‘집관(집에서 관람)’에도 빠질 수 없는 ‘치맥’=이마트(139480)는 최근 프로야구와 K리그 등 인기 스포츠의 무관중 개막으로 집에서 응원하는 ‘홈관중’이 늘자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델리 치킨 전품목을 행사 맥주와 함께 구매할 경우 30% 할인해준다. 철판구이 오징어와 순살구이 쥐포채, 찢어놓는 먹태구이 등 맥주와 잘 어울리는 건조간식도 행사맥주와 동시 구매하면 30% 싸게 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난 5일부터 17일까지 치킨 델리와 주류 매출은 각각 11.4%, 23.7% 증가했다”며 “직관 못지 않는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응원 먹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커피전문점 이디야와 손잡고 만든 자체브랜드(PB) 원두커피를 새롭게 출시하며 홈카페족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이는 초이스엘 싱글오리진 원두커피는 ‘브라질 세하도’, ‘콜롬비아 수프리모’,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케냐AA’ 등 총 4종이며 1㎏당 1만2,980원에서 2만1,48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홈카페족이 늘어나면서 올해(1~4월) 원두커피 매출은 34.2%나 증가했다”며 “이번 싱글 원두 출시와 함께 품목별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홈카페 레시지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 필라테스 등 문센 ‘집콕 취미’ 강좌도 등장=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백화점 문화센터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위한 팁을 제공하는 강좌도 신설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올 여름학기 강좌에 ‘안티 바이러스 DIY’ ‘리틀 포레스트 홈 가드닝’ ‘코로나 블루 극복 웰니스’ 등 총 3가지 테마의 수업을 새롭게 준비했다. 집 안에 작은 정원을 꾸밀 수 있는 실내 공기 정화 식물 가드닝부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홈 필라테스 수업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취미와 운동을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자 관련 용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10일부터 5월17일까지 피트니스 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3%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아령의 매출이 14.7% 늘었고, 실내용 자전거와 스쿼트렉 등의 헬스기구도 146%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이 가드닝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수시로 쓸고 닦고…위생관리 뉴노멀로 물티슈 인기=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청소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 날 잡고 하는 대청소 대신 조금씩 자주하는 ‘소청소’가 가정 위생관리의 뉴노멀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4월 PB 상품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위생용품 매출은 1월 대비 13% 이상 증가했다. 가장 많이 찾은 상품은 물티슈로 지금까지 총 850만개가 팔렸다. 판매된 물티슈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4바퀴나 돌 수 있는 물량이다.

이에 홈플러스는 온라인몰에서 시그니처 청소, 위생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오는 27일까지 시그니처 항균 물걸레 청소포와 시그니처 정전기 청소포를 2개 이상 구매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시그니처 3겹 미용티슈와 시그니처 부드러운 화장지는 1+1 혜택을 제공한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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