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았다가 18일(현지시간) 재가동에 들어간 미국-이탈리아 합작 자동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미시간 주 워런 공장에 ‘다시 시작하자(LET‘S RESTART)’는 표지가 내걸린 가운데 근로자들이 출근하고 있다. /워런=AFP연합뉴스
미국 메사추세츠주도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코네티컷주를 제외한 49개 주가 경제 재개에 들어갔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빅3’도 재가동에 나서면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미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부터 제조업과 건설 현장의 사업 재개를 즉각 허용한다며, 오는 25일 또 다른 경제 분야의 제한을 완화하는 등 단계적으로 재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50개 주 중 코네티컷주를 제외한 49개 주가 부분적·전면 경제 재개에 들어갔다. 코네티컷주도 20일부터 식당과 사무실, 소매점 등이 문을 여는 1단계 재개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주에 모든 주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완화할 방침이다.
GM과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3대 글로벌 자동차기업도 이날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포드의 경우 전체 직원 5만9,000명 중 약 80%가, GM의 경우 4만8,000명 중 약 1만5,000명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경우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인 1만6,000명이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시설을 보다 자주 청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포드의 경우 3교대로 24시간 내내 가동됐던 공장을 2교대로 돌려 청소할 시간을 제공한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1교대당 10분의 청소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직원들은 근무하는 동안 최소 6피트 떨어진 상태를 유지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