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알피앤이(060900)가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완료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 중인 ‘그린뉴딜’사업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케이알피앤이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바이오 연료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해 정책적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19일 밝혔다.
케이알피앤이는 바이오 중유와 바이오 선박유 등 바이오 연료 사업과 더불어 ‘아크로랩스’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하장2풍력단지’ 인수 등을 통해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규모 풍력발전인 영광풍력발전(79MW)과 최대규모 태양광발전인 광백태양광발전(99MW)등을 개발, 착공, 운영해온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한그린에너지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160MW(메가와트) 규모의 칠산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공동개발자 자격으로 100억 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케이알피앤이 관계자는 “이번 공동 개발 투자로 국내 풍력발전의 선두업체인 대한그린에너지와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회사의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역량이 한 층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국내외 정책이 관련 사업 추진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이어 ‘그린뉴딜’ 사업 계획을 언급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이 협력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그린뉴딜이란 기존 화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면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세계적으로 대공황 수준의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된 상황에서 세계 주요 국가의 리더들은 대공황 당시 진행한 국가 주도의 대규모 뉴딜 사업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주도 사업 진행을 하는 데 있어 기존처럼 환경을 파괴하며 산업을 육성하는 탄소 경제 모델 탈피해 자연과 함께 지속가능한 그린뉴딜을 성장 모델로 삼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뉴욕시 그린뉴딜 정책 및 시사점’에 따르면 뉴욕시는 그린뉴딜 법을 통과 시켜 매년 약 2만6700개의 녹색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그린뉴딜과 관련한 경기 부양 정책이 지속해서 논의되고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탈 탄소 청정에너지 관련 정책 추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1세기 자본’으로 유명한 토마피케티 파리 경제대 교수도 최근 르몽드지에 기재한 칼럼에서 “대규모로 돈을 풀되 환경을 중심으로 과거와 다른 방식의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2009년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총 50조 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녹색 뉴딜 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문 대통령이 제시한 ‘그린뉴딜’ 사업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프로젝트와 전기차와 수소차 중심의 그린 모빌리티 구축, 바이오 화학과 바이오 에너지 중심의 바이오 경제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한다.
케이알피앤이 관계자는 “그린뉴딜의 정책적인 추진 방향은 문재인 정부 및 집권 여당이 지속해서 추구해온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의 일환이기 때문에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작년 말에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1조 2470억 원의 국가 예산이 확보됐기 때문에 한국형 ‘그린뉴딜’이 완성되면 산업 성장 및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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