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왼쪽 다섯 번째) 국방부 장관·이성희(왼쪽 네 번째) 농협 회장을 비롯한 국방부·농협 관계자들이 19일 국방부에서 감사패 증정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6·25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 홍보에 노력해준 농협중앙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19일 이성희 농협 회장과 대표 임원을 초청해 지난해 12월 업무협약 이후 추진돼 온 ‘6·25 전사자 유가족 시료채취’ 홍보 노력에 대해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월부터 전국 NH농협은행에서 신규 발급되는 입·출식 통장에 ‘유가족 찾기’ 홍보문구를 삽입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기기와 하나로마트 광고판에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또 210여만명의 조합원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참여’를 안내하는 휴대폰 문자를 발송하는 등의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정 장관은 “70여년 전 조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6·25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시료확보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농협은 농·축산 상품에 ‘유가족 시료채취 참여’를 홍보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국군유해발굴 사업을 ‘국민캠페인’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해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총 5만여개의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확보하고 있으나 6·25전쟁 간 미수습된 13만5,000여 전사자·실종자를 고려하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국방부는 각 부처의 기능과 연계해 발굴 유해의 신원확인에 필수적인 유가족 유전자 시료채취를 독려하는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국방부는 시료채취와 관련해 국민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신원확인에 기여한 유족에게 포상금 지급을 하고 있다.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유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국유단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유전자 시료채취 대상은 전사자의 8촌이내 친척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혈연에 가까울수록 감식 정확도가 높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