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SBS ‘굿캐스팅’ 방송 캡쳐
최강희-유인영-김지영-이종혁이 그토록 잡고 싶었던 적의 실체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선 ‘단체 추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짜릿한 전율로 휘감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 / 연출 최영훈) 7회 분이 순간 최고 시청률 10.4%, 수도권 시청률은 9.9%를 기록했다. 또한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4%(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해, 7회 연속 전 채널 포함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강희-유인영-김지영-이종혁이 계속되는 미션 실패 끝에, 산업스파이 마이클리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는데 성공하며 위치 추적 장소로 달려가는 모습으로 반전의 대서사시를 예고했다.
지난 방송에서 왕카이 일당으로부터 폭탄 공격을 받은 백찬미(최강희)-임예은(유인영)-황미순(김지영)-동관수(이종혁) 등은 백찬미가 철문에 인형을 끼워 넣은 후, 임예은과 황미순이 폭탄을 바깥으로 던져 M(선학)에게 역공을 가한 덕에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칩이 담긴 시계를 상대편에 뺏기는 등 작전은 결국 실패를 맞았고, 서국환(정인기)은 팀장인 동관수를 호되게 문책했다. 이에 동관수는 내부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서국환은 “백찬미가 꼈을 때부터 찜찜했다”며 백찬미를 향한 의심의 눈빛을 드리워 긴장감을 높였다.
동관수 이하 팀원들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옥철(김용희)의 동향을 감시하던 중 옥철의 휴대전화에 마이클의 문자가 수신된 것을 포착했고, 동관수는 두 사람이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파악해 마이너 3인방에게 급히 연락을 취했다. 백찬미가 하필이면 같은 장소에서 맞선이 예정됐던 가운데, 동관수는 백찬미가 연락이 되지 않자 애를 태웠고, 현장에 도착한 황미순은 호텔 웨이트리스로 위장 잠입하는데 성공했다.
동관수는 VCR로 현장의 동태를 확인하던 중 백찬미가 맞선 중인 장면을 보고 아연실색했고, 황미순 역시 백찬미를 맞닥뜨리고 경악했다. 그제서야 분위기를 감지한 백찬미는 서둘러 자리를 정리하려 했지만, 갑자기 맞선남의 전 연인이 나타나 맞선남의 뺨을 때리는 돌발 상황으로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그 사이 백찬미와 황미순은 옥철이 등장하는 것을 발견했고, 백찬미는 맞선남을 쓰러트리고 끌어안은 채 테이블 아래로 굴러 들어가는 기지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그렇게 모든 요원이 한 자리에 모이며 작전은 다시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옥철은 누군가로부터 ‘국정원에 노출됐다’는 메시지를 받고 자리를 빠져나갔고, 국정원 요원들은 예상 밖 움직임을 보이는 옥철의 행동에 당황하며 뒤를 쫓았지만 뺑뺑 돌던 택시가 결국은 연구소를 향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미행을 눈치 챈 것”이라며 분노했다. 동관수는 이어지는 미션 실패에 팀원들을 나무랐고, 백찬미는 “옥소장 폰에서 마이클 번호 따오면 될 거 아냐!”라고 맞받아쳤다. 그리고 이들은 앞서 황미순이 옥철의 사무실에 CCTV를 설치하던 중 들킬 위기에 처하자 환풍기 통로를 통해 빠져 나왔던 때를 떠올리며 다시금 황미순을 잠입시키기로 결정했다.
황미순은 울며 겨자 먹기로 다시금 비좁은 환풍기 통로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 그 시각, 옥철은 연구 자료를 검토하며 3차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황미순은 기억을 더듬어 어렵사리 옥철의 사무실에 당도했고, 옥철이 잠시 사무실을 비운 사이 옥철의 휴대전화를 발견, 복제 프로그램을 깔아 해킹하는데 성공했다. 국정원 요원들은 옥철 휴대전화의 연락처 리스트를 열어 0번으로 저장된 마이클리의 연락처를 알아냈고, 곧장 백찬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마이클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 고요한 어둠에 휩싸인 서국환의 국정원 사무실에 진동벨 소리가 울려 퍼졌다. 탁상기에게 피철웅 출국 정보를 흘리고, 옥철에게 접선 장소 문자를 보냈으며, 국정원에게 발각됐단 사실을 알려 옥철을 도망치게 한 사람이 다름 아닌 서국환이었다는 충격 반전이 밝혀졌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국정원 요원들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하며 적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는 돌격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그런가 하면, 서국환과 은밀히 내통하며 국정원 요원의 신상정보를 넘겨받는 등 의문의 행보를 보였던 심화란(차수연)이 윤석호(이상엽)와 과거 부부 관계였음이 드러나 또 한 번의 충격을 안겼다. 특히 심화란은 윤석호의 사무실에 백찬미가 근무하는 모습을 보며 “사무실에 여자 안들이잖아”라고 마뜩찮아 했고, 백찬미 역시 윤석호에게 이혼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놀랐다. 심화란이 윤석호와 대척 관계인 서국환과 끊임없이 내통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백찬미의 존재를 알게 된 심화란이 또 어떤 행보를 보일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몰아친 반전에 정신 못 차리겠음”, “역대급 회차인 듯. 숨도 못 쉬고 봤어요!”, “웃겼다가 긴장시켰다가 롤러코스터 쩐다!”, “그럼 휴대전화 위치가 국정원으로 잡히는거겠지? 엔딩 진짜 미쳤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8회는 19일(오늘)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