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코로나 이후 새 경제질서 맞는 법·제도 필요”

박용만(왼쪽) 대한상의 회장이 19일 국회를 방문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9일 여야 원내대표와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질서 변화에 대비해 경제 관련 법과 제도의 틀을 다시 짜는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21대 국회는 경제 분야에 있어 전보다 훨씬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있어 경제 관련 정책 처방이 과거와는 양상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위기가 끝나면 새로운 경제 질서가 본격화하고 비대면, 빅데이터,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전개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새로운 경제 질서에 맞춰 광범위하게 진행될 글로벌 밸류체인의 변화도 어디까지 갈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볼 때 경제 법과 제도 운영의 틀을 다시 짜는 시기가 21대 국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회장은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쟁점이 없는 법안은 가급적 빨리 통과 시켜 달라”며 “21대 국회 원 구성도 빨리 마무리지어 입법부가 빨리 대응하도록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경제 위기에 고통은 분담하고 이익은 나누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20일 열리는 원포인트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돌파할 지혜가 모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박 회장과 만나 “(대한상의의) 말을 최대한 경청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면담 뒤 박 회장은 “대화와 협치 의지가 강함을 느낀다”며 “법과 제도의 판을 새로 깔아주면 미래를 개척하기 훨씬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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