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중국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후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 증설 계획을 점검하러 출국했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9일 오후 2시 김포공항 전용기 터미널인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했다. 이 부회장은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노 타이 수트 차림으로 캐리어를 끌고 입국 터미널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미국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증설 계획을 논의 했나’ ‘화웨이 관련 대책 논의가 있었나’ ‘TSMC 관련 대책 논의를 했나’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 모두 답하지 않고 미리 준비된 승합차에 올라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작게 “고생하세요”라는 말을 남기고 인근 김포 마리나베이 호텔로 이동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코로나19 해외 위험 유입을 막기 위해 ‘임시생활시설’로 이 곳에서 이 부회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은 뒤 6시간 뒤 음성 판정이 나면 귀가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이 비즈니스 목적으로 7일 이내 중국을 다녀온 기업인이 귀국 후 공항에서 받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결과가 음성이면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하는 신속절차를 시행하고 있어서다. 음성 판정을 받은 ‘능동 감시자’는 매일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방역 당국에 보고하면 된다.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