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의 신작 모멘텀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5월 중순까지 상황을 판단하면 엔씨소프트는 2·4분기에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7만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일 “지난달 다소 부진했던 리니지2M 일매출액 흐름은 이달 들어 회복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4분기 실적발표 당시 리니지2M의 일매출액은 지난해 4·4분기 42억원, 올해 1·4분기 3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작인 리니지M도 2020년 들어 가장 양호한 일매출액을 기록 중이다.
최근의 글로벌 게임주 랠리는 엔씨소프트,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같은 초대형 게임 콘텐츠 지적재산권(IP)를 보유한 대형 게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올 하반기 ‘콜오브듀티’ 신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디아블로 이모탈’ 등의 출시가 예정돼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라며“엔씨소프트도 올 하반기 리니지2M의 일본, 대만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작 프로젝트 TL의 베타테스트, 블레이드앤소울2 국내 출시 등 신작 일정도 구체화된 상황”이라며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2분기에는 1분기보다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의 중요한 변수다. 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주력 게임 매출 흐름이 안정되고 인건비 등 비용지출이 2·4분기에는 1·4분기보다 급감할 것”이라며 “2·4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하반기 리니지2M 일본과 대만 등 해외진출, 블래이드앤소울2 국내 출시 등 신작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5월과 6월이 하반기 주가 레벨업 구간을 염두에 둔 좋은 진입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