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포스코
유진투자증권이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 중 가장 양호한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2만원이다.
20일 유진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 충격이 2·4분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3%, 66.6% 줄어든 13조4,920억원, 3,57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포스코가 연간 판매량 가이던스를 기존 3,670만톤에서 3,240만톤으로 낮췄다”면서 “글로벌 완성차 공장과 해외 철강 공장이 동반 셧다운하며 포스코의 주력 제품인 자동차용 강재에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제품 믹스 악화 여파로 마진율도 후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 연구원은 포스코의 실적이 하반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5월 글로벌 완성차 공장, 철강 사업체의 운영재개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포스코의 출하 역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용재와 강재의 단가 인상 효과로 완만한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포스코는 저시황인 와중에 글로벌 경쟁사 가운데 가장 양호한 마진과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