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본청./제공=대구시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건강국을 신설한다.
또 경제상황에 대한 조사·분석 등을 담당하는 개방형 직위의 경제산업분석담당관도 둔다.
대구시는 ‘포스트 코로나19’, 복지사각지대 최소화, 경제활력 제고 및 도시공간구조 혁신 등을 고려한 민선 7기 후반기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우선 감염병 위기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시민건강국을 만든다. 시민건강국 아래에는 감염병 예방·관리 및 상시 대응을 위한 감염병관리과,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과 정신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건강증진과 등을 배치한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부를 식의약연구부와 질병연구부로 분리하고, 신설하는 질병연구부는 각종 질병조사 및 감염병 진단검사 업무를 전담한다.
현 보건복지국은 사회복지를 전담하는 복지국으로 재편한다.
경제상황에 대한 조사·분석은 물론 경제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경제산업분석담당관을 신설한다.
현 시민행복교육국의 청년정책과와 사회적경제과는 일자리투자국으로 조정한다.
공간구조 혁신과 균형발전 추진을 위한 전담기구인 미래공간개발본부도 신설된다. 본부 아래에는 현 시청 및 옛 경북도청, 법원·검찰청 등 각종 후적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도시공간정책과, 시청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신청사건립과, 신천·금호강 등 수변개발을 전담하는 수변공간개발과, 서대구역세권개발과를 배치한다.
이밖에 현 녹색환경국 공원녹지과는 공원조성과와 산림녹지과로 분리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1국 2과를 통·폐합하고 1국 1본부 8과를 신설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1본부 6과가 늘어나 대구시 본청 조직은 ‘2실 11국 3본부 89과 체제’를 갖추게 된다.
조직개편안은 다음달 대구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7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시민의 기본생활을 보장하고 건강권을 증진하는 한편 도시 공간구조 혁신과 대형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