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 ‘누구 케어콜’의 보건소 담당자용 화면/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017670)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능동감시 중인 대상자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누구 케어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누구 케어콜은 SKT AI ‘누구(NUGU)’가 전화를 통해 자가격리, 능동감시 대상자의 발열, 체온, 기침, 목아픔 등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시스템이다.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에게 1일 2회 전화로 증상을 확인해온 지역 보건소의 역할을 ‘누구’가 대신하는 것이다.
SKT는 “보건소 인력이 하던 업무를 AI가 대신해 체계적이고 빠른 모니터링 데이터 축적과 방역현장의 업무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이동통신사 최초로 AI 어시스턴트를 이동통신망(IMS)상에 구축해 별도의 앱이나 기기가 없어도 누구 케어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소 담당자가 ‘누구 케어콜’ 웹사이트에 로그인해 연락 대상자를 등록하면, ‘누구 케어콜’이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증상을 체크한 뒤 답변을 즉시 데이터화해 웹사이트에 업로드하는 식이다.
SKT는 경상남도와 협약해 20일부터 경남 18개 시군의 자가격리·능동감시 대상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아 SKT AI서비스단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공공 보건 담당자의 노고가 계속되는 상황에 누구 케어콜이 도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