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체류 외국인 필수 민원 100종, '민원 24'에서 일괄 제공


행정안전부는 여러 정부부처로 나뉘었던 외국인 민원 서비스 100종을 정부 포털 ‘정부24’에서 일원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24에서 통합 제공하는 외국인 대상 서비스 정보는 100종이다. 비자·체류 관련 등 외국인의 한국 거주에 꼭 필요한 공통 서비스 47종에 취업·결혼이민·유학 등 체류 목적에 따른 맞춤 서비스 53종을 제공한다.


공통서비스 47종 중 외국인 등록증명, 국적 취득증명, 출입국 증명 등 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 20여종은 다른 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정부24에서 신청하면 바로 발급된다.

맞춤 서비스 53종 중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고용허가제·시간제 취업과 고용 체류·귀국 지원 서비스, 국제결혼 및 가족관계 등록 및 임신·출산·자녀지원 서비스, 유학생에게 필요한 유학 절차 안내와 교환학생·장학금 지원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8년 기준 장기체류 외국인과 귀화자를 포함한 외국인 주민은 200만명을 넘었다. 하지만 언어 문제와 문화 장벽, 산재된 처리 기관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민원 서비스 활용에 제약을 겪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외국인 주민들이 어떤 서비스를 어디서 이용할 수 있는지 몰라 한국 생활에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민원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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