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분이 파손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20대 남성 A씨가 소녀상을 돌로 찍어 소녀상 얼굴 부위 등 2곳이 파손됐다.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A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분이 파손돼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께 20대 남성 A씨가 소녀상을 돌로 찍어 소녀상 얼굴 부위 등 2곳이 파손됐다.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A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회계 관련 의혹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동작구에서 한 남성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A(22·무직)씨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 동작구 지하철 흑석역 인근의 ‘평화의 소녀상’을 돌로 찍어 소녀상 얼굴 부위 등 2곳을 훼손했다.
A씨는 자신을 말리던 한 남성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다 현장에 있던 다른 시민에게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의 정의연 후원금 사용 등 비리 의혹 제기로 시작된 정의연 논란이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를 띠자, 일본 극우 신문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이날 산케이신문은 ‘반일 집회 그만두고 상 철거를’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비판에 귀를 기울여 반일 증오의 상징인 위안부상(평화의 소녀상)을 조속히 철거하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