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안묻는 화장품' 코스맥스의 혁신 빛봤다

3D형태 고체 파운데이션 팩트
'아트 모델링'기술로 특허 등록
커버 지속력·묻어남 방지 강화
여름에도 효과적 메이크업 가능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회사 코스맥스(192820)가 특허 등록한 고체 파운데이션인 ’아트 모델링 팩트(사진)’로 ‘3D 화장품 시대’를 연다.


20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최근 고체 파운데이션 팩트를 3D 입체 형태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그 동안 시중에서의 ‘밤 타입’ 파운데이션 팩트는 평평하고 균일한 모양으로 제조돼 왔다. 내용물의 형태를 손상시키지 않고 용기에 부착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스맥스는 연구 개발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아트 모델링’ 기술을 개발해 섬세한 구조의 형태를 구현해 낸 것이다. 최적화된 제형은 물론 제조 공정과 특수 용기까지 개발했다.

특히 열에 잘 녹아 내리는 밤 파운데이션 제형을 완벽하게 보완한 ‘아트 모델링 팩트’는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커버 지속력, 밀착력, 묻어남 방지 등의 기능을 크게 향상 시켰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이른 더위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요즘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는 올 해 초 고객사와 함께 업계 최초로 ‘3D 밤 파운데이션’인 ‘아트 모델링 팩트’를 출시하고 하이라이터를 비롯해 블러셔, 세이딩 등 다양한 메이크업 신제품을 앞두고 있다.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은 “3D 아트 모델링 기술은 아름다운 외관을 구현할 수 있어 시각적, 기능적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마케팅’이 대세인 요즘 홈쇼핑 및 온라인 채널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끊임 없는 개발과 혁신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스페이스 바이오 미생물 소재를 적용해 선 케어 화장품을 개발했다. 코스맥스의 바이크로바이옴 유전체 연구팀이 3년 간의 연구 끝에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하고, 세포 손상 회복을 도우며 노화를 방지하는 소재인 ‘솔라바이옴™(Solarbiome™)을 개발한 것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초 ‘솔라바이옴’ 특허를 출원했다. 이 제품은 나사의 미생물 소재를 기능성 화장품으로 탄생시킨 혁신 융합 제품을로, 미지의 영역이라고 알려진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항노화 화장품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솔라바이옴은 프라이머, 플루이드, 크림, 앰플을 비롯해 쿠션 팩트, 파운데이션 등 다양한 색조 화장품에 적용된다. 기초 화장품만이 아닌 색조 화장품으로도 노화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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