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사죄한다"...이용수 할머니 "용서한 것 없다"

지난 7일 오후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대구의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대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경제DB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게 사죄를 했지만 이용수 할머니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20일 늦은 오후 윤 당선인과 약 10분 동안의 만남을 가졌지만 “용서한 것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안아달라고 했는데 이용수 할머니는 안아주기만 했을 뿐 용서를 해준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수 할머니는 “늙은이 마음이 또 그렇지 않고 하니 한번 안아주니까 눈물이 쏟아지더라. 그것 뿐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당선인이 이용수 할머니 측에 연락을 하지 않은 채 숙소에 갑작스레 찾아와 이뤄졌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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