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연합뉴스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가 21일 치러진다. 전국 1,835개교의 고3 학생들이 시험에 응시한다.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시험은 사실상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 해당한다. 지난달 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으로 시행해 성적을 내지 않았다.
이날 학평은 등교 수업이 제대로 진행된 시도에서 예정대로 치러진다. 전일 등교를 중지했던 안성 지역 고교는 정상 응시하지만, 귀가 조치가 내려졌던 인천 5개구 66개교는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해 시험 역시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치르게 된다.
이번 평가는 전국 2,365개교 중 1,835개교(77.6%)가 응시했다. 시험지는 이들 학교에 모두 배부된 상태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희망하는 학교만 참여한다. 학생들은 수시 또는 정시 등 자신의 대입 전략에 맞춰 응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필수 영역인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해야 나머지 영역의 성적이 처리된다.
이번 평가는 애초 지난달 8일 예정됐으나 등교가 미뤄지며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평가는 지난달 24일 등교 연기 속에 온라인으로 치러진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고3 학생들이 등교 직후 전국 단위 평가를 치러 여러모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각 학교에 방역 관련 지침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