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검찰은 열흘 더 문 대표를 조사하고 사법처리할 전망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전날 문 대표에 대한 구속을 열흘 더 연장했다. 이에 문 대표는 이달 말인 30일까지 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해 지난 12일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검찰이 구속 기간을 연장한 것은 문 대표의 혐의에 대해 조사가 더 남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동안 사건 관련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해오고 있다. 이달 8일 문 대표 등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과 특경법상 배임죄 등 혐의로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 대표 등은 무자본 상태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아울러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 임상 중단 사실을 공시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워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